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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에 설치된 휴대전화용 USB 충전기가 고속 충전기로 바뀔 예정입니다.

김수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작년 12월 KTX 및 산천 열차 내 전류 0.5A 미만, 설치 3년 이상 USB 충전기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능 저하를 확인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현재 차량 측정 결과 시간당 약 10∼20%의 충전율을 보였다"라면서 "KTX의 경우 약 20년 전 도입된 차량으로 객차 변압기의 용량이 근본적으로 현재와는 달리 부족한 상태로 설계돼 충전기 부하 용량의 한계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USB-C 포트가 추가된 고속 충전기로 일괄 교체를 추진 중입니다. 교체 대상은 KTX 46편성에 설치된 총 1만 2천236개로, 소요 예산은 총 6억 9천400만 원입니다.

김수홍 의원은 "열차 내 충전기 이용 시 1시간에 약 10~20%만 충전되면서 이용객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해 왔다"라면서 "장거리 이동 시 승객의 장시간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충전기 개선계획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