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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오름세 여전…'금리'보다 '공급절벽'?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0.06 17:40
수정2023.10.06 18:23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전세 가격이 빠르게 뛰면서 매매 가격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부담보다 공급절벽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서초구와 강남구 등은 오름세가 커졌습니다. 

수도권도 오름폭을 키우며 서울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신축 또는 대단지가 들어서 있거나,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이 크게 올랐는데, 과천의 경우 0.45%나 뛰었습니다. 

고금리 여파로 건설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주택 공급을 미루면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 있는데, 내년 서울 아파트 공급은 1999년 이후 가장 적은 7500 가구에 그칠 전망입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이유입니다. 

전세 가격이 오르는 흐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 전체적으로 공급 부족이나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부동산 가격은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함으로 인한 매매 가격의 상승도 예측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미 연준의 매파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높은 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매수 심리가 꺾여 거래가 줄어들 여지도 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판매까지 중단된 가운데, 지난달 서울 거래량은 2천 건을 밑돌며 직전 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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