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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공백 끝나도 시끄러운 KT…노사 문제 '내우외환'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0.06 17:40
수정2023.10.06 18:23

[앵커]

우여곡절 끝에 CEO를 선임한 KT가 여전히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국회는 5G 허위광고에 이어 갑질 노동 이슈로 김영섭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입장차도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측이 국정감사 증인 목록에 김영섭 KT 대표를 일반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과방위는 기존에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을 국감장에 불러 5G 표시광고법 위반 등을 다룰 예정이었는데, KT의 경우 김영섭 대표에게 실적 강요 등 노동 문제를 추가로 질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T는 자회사인 KT서비스 직원들에게 인터넷과 TV 서비스 등 상품을 억지로 가입시키는, 허수 영업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직 내부적으로는 올해 임금 인상을 두고 노사 간극이 좁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1% 인상을 제시했던 사측은 어제(5일) 1.5% 인상률을 내놨습니다.

다수노조인 KT 노동조합은 7.1% 인상을 고수하고 있어 노사 간극이 큽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KT가 그동안 경영 공백이 길었고 김영섭 사장이 취임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경영 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고, 노사 갈등이 계속되면 경영에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앞서 김영섭 대표는 지난달 임단협 본교섭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T 노사 실무교섭은 다음주 진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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