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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들지 않는 기름값…유류세 인하 연장 유력

SBS Biz 박채은
입력2023.10.06 11:15
수정2023.10.06 18:57

치솟는 유가로 물가 부담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유류세 인하 기간을 더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원룸·오피스텔 관리비 투명화를 위해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을 개선했습니다. 박채은 기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얼마나 연장되나요? 

이달 말에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12월까지 추가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류세 인하와 경유 유가연동보조금과 관련해서 현재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추가 2개월 정도 연장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한 달여 만에 10% 넘게 뛰며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 대에 육박한 데 따른 겁니다.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리터당 205원, 경유에는 212원 덜 매겨지면서 각각 25%, 37% 가격하락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 오늘부터 어떻게 바뀌나요? 
그동안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이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과 원룸 등은 관리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서 임차인이 관리비가 얼마나 부과될지 미리 가늠하기 힘들었는데요. 

오늘(6일)부터 관리비가 월 10만 원 이상 정액이라면 일반 관리비와 전기료, 수도료, 인터넷 사용료 등 세부 내역을 별도로 표기해야 합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깜깜이 관리비를 예방하고 관리비가 '제2의 월세'로 악용되는 구조를 차단할 수 있도록, 전월세 계약 때 개정된 표준계약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도요타와 손을 잡았다고요? 

그렇습니다. 

LG엔솔이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연간 20기가 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어제(5일) 체결했는데요.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을 제외한 LG엔솔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공급 기간은 오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으로 총 200기가 와트시 규모인데요. 

현재 하이니켈 배터리 셀 가격이 킬로와트시당 130달러 정도니까, 전체 사업 규모는 30조 원가량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LG엔솔은 올해 말부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 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도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도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세계 상위 5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GM,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모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박채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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