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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당분간 '강달러' 지속…美 경기 약화가 변수"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06 08:29
수정2023.10.06 09:58


미국 달러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6일)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1~3개월 내) 금리, 경기, 위험회피 측면에서 볼 때 강달러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주요국 대비 견조한 미국 경기와 이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 미국 정부 셧다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달러화지수를 구성하는 6개 통화 바스켓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58%)는 유로존 경기 부진, 통화긴축 기대 약화로 인한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천32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보다 50원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1천270원에서 1천400원 사이 범위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습니다.

달러 강세 완화 시점에 대해선 미국 경기 하방 압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연말쯤으로 예상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강달러 환경이 완화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미국 경기 하강"이라면서 "아직 견조해 보이는 미국 경제가 초과저축 소진, 학자금 상환 재개, 파업과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등으로 연말로 갈수록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빠르면 4분기말 또는 내년 1분기 중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완화와 함께 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 압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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