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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눌렀건만…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0.05 17:40
수정2023.10.05 18:37

[앵커] 

물가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2%대로 내려가며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다시 3% 후반대까지 올랐습니다. 

문제는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뤘던 식품과 공공요금 등의 도미노 인상이 시작된다는 겁니다. 

지난달 물가 흐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지난 6월 L당 1300원대까지 내려가며 안정화되던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이 다시 오르며 9개월 만에 1700원을 넘겼습니다. 

휘발유도 14개월여 만에 L당 18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성관섭 / 경기도 시흥시 : 여기저기 거래처 왔다 갔다 하는데 휘발유 값이 갑자기 상승을 해버리면 너무 힘들죠.] 

[유희원 / 서울 은평구 : (기름값 상승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 작은 하나하나 모여서 부담이죠, 소비자들한테는.] 

지난 7월 물가 상승률은 2.3%까지 낮아지며 안정을 찾은 듯했지만 지난 8월 3.4%에 이어 지난달 3.7%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한국은행의 예상을 옷 도는 수준입니다. 

[박창현 /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장 : (경기 부진 등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약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경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겨울철 난방비 부담 완화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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