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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이폰 타령만 하더니?...2030 요금 미납·연체 속출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05 16:42
수정2023.10.05 21:33

휴대전화 요금을 연체하거나 미납한 사람 상당수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미납액이 59억 9,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30대의 휴대전화요금 연체·미납액은 55억6600만원으로, 20대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20대와 30대의 연체·미납액은 총 115억6200만원으로, 전체의 46.4%나 차지했습니다. 금액이 아닌 건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20·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요금을 연체할 경우 신용점수 하락 등으로 이어지면서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구매 평균 가격은 90만원대(공시 지원금 제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구입비용의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젊은 세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을 꼽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의 경우, 아이폰이 삼성 스마트폰에 비해 3배나 높기 때문입니다. 중저가폰부터 고가폰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업이 있는 삼성 스마트폰과 달리 아이폰은 고가 라인업에만 몰렸습니다.

업계에선 20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이 결국 요금 연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의 70%가량이 비싼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아이폰을 싸게 사기 위해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젊은 세대가 대부분인데, 이들이 결국 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연체하거나 미납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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