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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아이폰 덕보나…삼성, 갤럭시-파운드리 '호재'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0.05 11:15
수정2023.10.05 17:34

[앵커] 

다음 주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 전부터 발열 논란에 빠지면서, 애플이 부랴부랴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등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논란에 빠진 애플은 물론이고 이번 신제품에 부품 칩을 공급한 대만 TSMC 모두 각각 스마트폰과 반도체 영역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회사죠. 

그렇다면 삼성이 이번 논란으로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는지, 배진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애플은 일단 고급 모델의 과열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기기 자체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관련 업계에선 애플이 설계하고 대만의 TSMC가 양산한 최신 AP의 성능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TSMC가 최초 적용한 3나노 공정은 아이폰15 공개 전부터 수율과 성능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범진욱 /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 TSMC의 경우 3나노 (공정이) 처음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기술자체가 아직까지 성숙되지 않아서 이런(발열)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외관을 티타늄 소재로 바꾸면서 열을 막지 못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아이폰15 발열 논란 커지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부장 : 이런 발열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으로 아이폰15의 판매량에 우려가 생기는 거거든요. 지금보다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 울트라 S24에 대한 일보를 기대해 볼 수 있죠. 가능성.] 

파운드리에서도 애플이라는 거대 고객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던 삼성전자에겐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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