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보험료 2.6% 증가…'소비자 신뢰 제고'는 과제
SBS Biz 오정인
입력2023.10.05 09:18
수정2023.10.05 09:46
[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이 5일 오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내년도 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1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처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보험업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업경쟁 심화에 따른 소비자 신뢰 저하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습니다.
5일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조영현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내년도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는 올해보다 증가하고, 초회보험료의 감소폭은 소폭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의 실적 둔화에도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0.6%,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성장률은 4.4%로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보험산업의 보험계약마진(CSM)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올해와 내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생명보험의 대략적인 CSM 규모는 올해 61조9천억원, 내년 69조9천억원으로 예측했습니다. 손해보험의 경우 올해는 64조6천억원, 내년에는 67조9천억원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이처럼 높은 CSM 성장률로 인하 보험산업의 보험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이익의 변동성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때문에 건전성이 낮은 회사들은 이익의 내부 유보를 극대화하고 자산리스크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한 경쟁 심화로 보험산업의 불균형 성장과 소비자신뢰 저하를 해결하는 것은 주요 과제로 지목됐습니다. 보험시장의 높은 정보비대칭성에 기반한 공급·판매자의 전략으로 영업경쟁이 심화될수록 특정 보험상품 중심의 불균형 성장과 소비자 신뢰 저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결과 보험사 CEO들은 현재 보험시장의 영업경쟁이 강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26.1%)'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조영현 실장은 "소비자니즈에 기반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보장위험 발굴,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보험산업의 균형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밖에 새로운 채널의 등장, 디지털 전환, 보험법률 개정 등과 같은 현안 이슈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날 '2024년 경제·금융환경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외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New Normal' 시대와 다른 더 낮은 저성장·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물가의 새로운 균형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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