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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vs. 기후동행카드…뭐가 더 저렴할까? [머니줍줍]

SBS Biz 엄하은
입력2023.10.05 07:50
수정2023.10.05 09:47

[앵커]

교통비 할인 혜택 챙겨주는 카드가 이미 많죠.

내년엔 서울시내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까지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까지 나올 예정인데 어떤 카드가 교통비 줄이는데 더 이득인지,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정기권이나 교통비 할인 카드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본인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이동 구간을 살펴 봐야 합니다.

카드마다 사용 가능한 대중교통이나 구간이 따로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앵커]

할인 적용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을텐데 방법이 있나요?

[기자]

만약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서울교통공사 사이버스테이션'란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출발과 도착역을 입력하면 추천 경로가 나오는데요.

예상 교통요금은 물론 적절한 정기권까지 추천해 줍니다.

서울 내 이동을 검색해 봤더니 서울 전용 정기권이 추천됐고,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있을 때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는 '거리비례용 정기권'을 추천 받았습니다.

특히, 이 거리비례용 정기권은 거리에 따라 1단계부터 18단계까지 있는데 본인에게 맞는 단계를 선택하면 됩니다.

[앵커]

카드 쪽을 살펴볼까요.

이미 알뜰교통카드는 나와 있고, 내년부터 기후동행카드가 나오는데 중요한건 뭐가 더 이득이냐 잖아요?

[기자]

그렇죠.

두 카드는 사용 방법이나 사용 가능 지역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어려운데요.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구간을 살펴본 뒤 카드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출발지에서부터 승차점까지 이동거리, 그리고 하차점에서 도착지의 이동거리의 합으로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는데요.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한 이 거리에 비례해 정부로부터 이용 요금의 최대 20%까지 마일리지로 환급받고, 카드사로부터는 1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대중교통까지의 이동거리가 중요하단건데 이건 어떻게 측정하나요?

[기자]

휴대폰으로 걸음수를 측정해 승하차 시간 기준으로 이동거리를 계산하는데요.

대중교통 이용시간 외 수집된 걸음수는 마일리지 적립에 반영되지 않고, 한 걸음당 60cm 를 기준으로 적립됩니다.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이동거리 최대 800m까지 인정되며, 월15회 미만 이용 시 적립액은 소멸됩니다.

[앵커]

앱을 통해서 거리를 측정해야 하는게 좀 번거로울 것 같은데요.

[기자]

대중교통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얼마되지 않는 경우나, 서울에서만 이용하시는 경우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시는 게 낫습니다.

버스와 지하철부터 공공자전거까지 무제한으로 환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월 6만 5천 원으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물론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 이용 가능하지만 서울을 벗어나면 사용할 수 없단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반면, 알뜰교통카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부터 부산, 대구, 광주 전역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죠.

[앵커]

티머니 마일리지 환승 리워드도 있다고요?

[기자]

네, 티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해서 마일리지를 쌓는 방법인데요.

교통카드를 티머니 앱에 등록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씽씽, 고속,시외버스로 환승하면 환승 리워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반대의 경우에도 환승이 가능하고요.

[앵커]

예를 들어보면요?

[기자]

예를 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다음 따릉이를 이용했다면 하루 1건 100마일리지 적립이 되고요.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했다면 하루 1건 500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다만 대중교통을 승하차 전후 60분 이내 고속 및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하죠.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편의점, 카페 등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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