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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상속분쟁, 오늘 첫 변론기일…재척기간 등 쟁점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05 06:55
수정2023.10.05 09:47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고 구본무 전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제기한 상속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이 오늘(5일) 진행됩니다.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오늘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을 상대로 심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증인 신문 과정에서는 세 모녀의 유언장 인지 여부와 상속 소송의 제척기간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고 측이 주장을 입증할 증거로 가족 간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을 발췌해 제출하겠다고 밝힌 만큼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 녹취록 내용도 관건입니다.

한편 김 여사와 두 딸은 지난 2월 28일 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며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2018년 5월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이 남긴 재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 원 규모입니다. 구 회장은 구 전 회장의 지분 11.28% 중 8.76%를 물려받았고, 세 모녀는 ㈜LG 주식 일부(구 대표 2.01%, 연수씨 0.51%)와 구 전 회장의 개인 재산인 금융투자상품·부동산·미술품 등을 포함해 5천억원 규모의 유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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