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보다 日공장 먼저 가동…밀월 본격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0.05 05:41
수정2023.10.05 06:40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일본 반도체 공장의 가동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보다 양산이 빨라질 수 있는데요.
대만 TSMC와 일본과의 밀월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TSMC의 일본 공장 소식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대만언론은 현지시간 4일 TSMC가 일본 구마코토에 있는 공장에 생산 설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년에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심지어 연말 양산이라는 목표보다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공사에 들어간 시기는 2022년 4월쯤이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니스 공장은 2021년입니다.
그런데 현재 일본 공장 상황이 미국 공장을 확실히 뛰어넘은 것이죠.
[앵커]
일본에서 더 빨리 진척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일단 공장 건설 속도 차이는 일본의 반도체 인프라 시설이 미국보다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대만이 하루면 완성할 수 있는 건설 작업을 일본은 2~3일 걸리고, 미국은 1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신속한 지원책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경제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반도체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반도체 등에서 설비투자 법인세를 깎아주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는 생산 비용에 대해서까지 세금을 깎아줄 계획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사실 일본이 반도체 부흥 정책에 올인하고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세제 혜택 기간을 길게 설정해 투자, 정비, 생산 전 과정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공장 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토지 이용 규제까지 풀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본 정책에 힘입어 대만 TSMC와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이미 일본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일본 기업과 손잡고 첨단 기술 공동 R&D에 나서려고 합니다.
TSMC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일본에 생산시설을 세웠고, 2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일본에 집중하는 TSMC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반도체 한파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인데 삼성전자와 TSMC 모두 중요한 시점이잖아요?
[기자]
삼성전자와 TSMC는 최근 3나노 공정 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율이란, 전체 생산 중 양품 비율을 말하는데요.
반도체 회사는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비율을 최대한 유지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고요.
TSMC는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된 3나노 칩의 발열 이슈가 불거지면서 공정 완성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입니다.
아직은 반도체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TSMC와 일본과 적극적인 밀월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일본 반도체 공장의 가동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보다 양산이 빨라질 수 있는데요.
대만 TSMC와 일본과의 밀월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TSMC의 일본 공장 소식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대만언론은 현지시간 4일 TSMC가 일본 구마코토에 있는 공장에 생산 설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년에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심지어 연말 양산이라는 목표보다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공사에 들어간 시기는 2022년 4월쯤이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니스 공장은 2021년입니다.
그런데 현재 일본 공장 상황이 미국 공장을 확실히 뛰어넘은 것이죠.
[앵커]
일본에서 더 빨리 진척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일단 공장 건설 속도 차이는 일본의 반도체 인프라 시설이 미국보다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대만이 하루면 완성할 수 있는 건설 작업을 일본은 2~3일 걸리고, 미국은 1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신속한 지원책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경제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반도체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반도체 등에서 설비투자 법인세를 깎아주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는 생산 비용에 대해서까지 세금을 깎아줄 계획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사실 일본이 반도체 부흥 정책에 올인하고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세제 혜택 기간을 길게 설정해 투자, 정비, 생산 전 과정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공장 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토지 이용 규제까지 풀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본 정책에 힘입어 대만 TSMC와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이미 일본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일본 기업과 손잡고 첨단 기술 공동 R&D에 나서려고 합니다.
TSMC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일본에 생산시설을 세웠고, 2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일본에 집중하는 TSMC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반도체 한파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인데 삼성전자와 TSMC 모두 중요한 시점이잖아요?
[기자]
삼성전자와 TSMC는 최근 3나노 공정 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율이란, 전체 생산 중 양품 비율을 말하는데요.
반도체 회사는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비율을 최대한 유지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고요.
TSMC는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된 3나노 칩의 발열 이슈가 불거지면서 공정 완성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입니다.
아직은 반도체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TSMC와 일본과 적극적인 밀월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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