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탕후루 열풍 어느정도길래…국감 증인대 오른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0.04 17:39
수정2023.10.04 18:27

[앵커] 

최근 간식류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 과일에 설탕 옷을 입힌 탕후루입니다. 

당 과다 섭취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관련 업체 대표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도 소환됐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약간 지난 시각. 

대학생들이 들른 곳은 탕후루 가게입니다. 

[김승현/서울시 노원구 : 공부하다 보면 당이 떨어져 가지고 다른 (설탕이) 더 과한 거 먹는 것보다는 탕후루는 좀 가벼워서 그래서 그냥 (당류 함량이 높은 걸) 알면서도 먹는 거 같아요.] 

인기만큼 가게도 우후죽순 늘어났습니다. 

100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들어선 탕후루 가게만 4곳. 

고작 열 걸음 떨어진 곳에 나란히 위치한 곳도 있습니다. 

10대와 20대 사이 탕후루 열풍이 불면서 당의 과다 섭취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요즘 중고등학생, 초등학생 포함해서 마라탕을 먹고 탕후루를 디저트로 먹는 게 유행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것들은 당연히 당뇨병 유발에 가장 큰 영향, 지방간 이런 것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될 건데….] 

지난해 20대 중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00명 중 1.3명. 5년 전에 비해 48%가량 늘어나며 증가세도 가장 가팔랐습니다. 

급기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청소년의 설탕 과다 섭취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왕가탕후루를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 김소향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는 12일 국감장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편의점 '신상품 속도전' 결국…납품사 갑질 자진 시정
소비자원 "웨딩박람회서 덜컥 계약해도 14일 내 철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