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오른다…은행채 발행한도 폐지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04 11:15
수정2023.10.04 11:47
[앵커]
우리 금리의 현 뇌관은 다시 오르기 시작한 예금 금리입니다.
당장은 예금자들에게 좋아도 결국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이에 정부가 이달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호 기자, 은행채 발행 한도 폐지의 배경 자세히 짚어보죠.
[기자]
당장 작년 말에 고금리로 판매한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당시 늘어난 수신 규모는 1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한꺼번에 만기가 돌아오면 그만큼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커지고, 이런 상황에서 은행채 발행 한도를 계속 묶어두면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들이 다시 수신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경직되자 10월부터 은행채 발행을 사실상 제한했습니다.
이는 당시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고금리 예금경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계속 올리자, 이번에 완전히 풀기로 한 겁니다.
이미 5대 은행에서도 9개월 만에 4% 금리 예금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3월부터 월별 만기 도래분의 125%까지만 은행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가 7월부터는 분기별 만기 도래분의 125%로 한도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은행채 발행 확대도 결국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잖아요?
[기자]
은행채 발행이 늘면 당장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기준, 1년물 은행채 금리는 4%를 넘겼고, 5년물 금리는 4.5%까지 오른 상태인데요.
시중 은행 고정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채권시장 쏠림 현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우량채인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 수요가 몰리면서 일반 회사채 수요는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우리 금리의 현 뇌관은 다시 오르기 시작한 예금 금리입니다.
당장은 예금자들에게 좋아도 결국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이에 정부가 이달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호 기자, 은행채 발행 한도 폐지의 배경 자세히 짚어보죠.
[기자]
당장 작년 말에 고금리로 판매한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당시 늘어난 수신 규모는 1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한꺼번에 만기가 돌아오면 그만큼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커지고, 이런 상황에서 은행채 발행 한도를 계속 묶어두면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들이 다시 수신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경직되자 10월부터 은행채 발행을 사실상 제한했습니다.
이는 당시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고금리 예금경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계속 올리자, 이번에 완전히 풀기로 한 겁니다.
이미 5대 은행에서도 9개월 만에 4% 금리 예금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3월부터 월별 만기 도래분의 125%까지만 은행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가 7월부터는 분기별 만기 도래분의 125%로 한도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은행채 발행 확대도 결국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잖아요?
[기자]
은행채 발행이 늘면 당장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기준, 1년물 은행채 금리는 4%를 넘겼고, 5년물 금리는 4.5%까지 오른 상태인데요.
시중 은행 고정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채권시장 쏠림 현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우량채인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 수요가 몰리면서 일반 회사채 수요는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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