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팸 메일 차단…발송자 구독 취소 기능 추가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0.04 10:51
수정2023.10.04 10:53
[구글. (구글 블로그 갈무리=연합뉴스)]
구글이 스팸 메일 발송자에 각종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자사 지메일(Gmail)의 스팸 차단에 나섰습니다.
구글은 현지시간 3일 지메일 이용자들에게 하루 5천 개 이상의 메일을 보내는 발송자들에게 구독 취소 버튼과 도메인 인증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우선 다량의 이메일 발송자들에게 메시지에 원클릭으로 '구독 취소' 버튼을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메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지메일 이용자들은 '구독 취소' 버튼을 간단히 눌러 다음에는 이메일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구글은 또 발송자가 이메일 주소를 인증하도록 하고 자신의 도메인 이름을 소유하고 있으며 IP 주소를 도용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도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자체 분석 결과 '명백한 스팸'에 해당하는 0.3%의 발송자가 보낸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구글은 야후도 동일한 변경 사항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는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이런 조치는 스팸 메일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사이버 기업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송된 모든 이메일의 약 절반가량은 스팸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이메일로 고객에게 마케팅하거나 그들의 요구에 응하는 일부 합법적인 마케팅 담당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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