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 3천180억 원…이디야의 1천120배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04 08:32
수정2023.10.04 10:16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잔액 규모가 2분기 말 기준 3천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충전 금액에서 사용 금액을 뺀 값)은 3천180억 원입니다.
이는 투썸플레이스 미상환 선불충전금 잔액(62억 8천만 원)의 51배, 이디야(2억 8천400만 원)의 1천12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2019년 말 1천292억 원에서 2020년 말 1천801억 원, 2021년 말 2천503억 원, 작년 말 2천983억 원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선불충전금 잔액에는 타사가 발행한 물품 교환형 상품권 잔액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 선물하기 등을 통해 거래된 커피·케이크 교환권 잔액을 빼고 계산해도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이 3천억 원을 넘는다는 뜻입니다.
다만 1∼6월 스타벅스의 지급 준비금은 3천480억 원으로 미상환 잔액보다 많았습니다. 아울러 재무 상태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한 보험에도 가입해 미상환 잔액을 돌려줄 수 있도록 조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말 기준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투썸플레이스가 62억 8천만 원으로 집계됐고, 폴바셋 45억 5천100만 원, 이디야 2억 8천400만 원, 공차 2억 7천400만 원, 탐앤탐스 2억 6천500만 원, 달콤 커피 5천200만 원, 드롭탑 400만 원 등이었습니다. 다만 할리스는 정위의 자료 제출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이 확대되고 커피 전문점 기프티콘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라면서 "공정위는 통계 분석 등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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