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 2.2%↑…반도체 반등에 2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04 08:19
수정2023.10.04 08:42
8월 산업 생산이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하락세였던 반도체 생산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소폭 증가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오늘(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2.2%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1년 2월 2.3% 증가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입니다.
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은 광공업(5.5%)이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13.4% 늘어 지난 3월(30.9%)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점 등 중심으로 0.3% 늘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3.6%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8.9% 상승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0.3% 감소했습니다. 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 및 반도체 기계 장비 증가 등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면서 "소매 판매는 수입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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