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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조달" vs "3.6억 환급"…집주인 꽃놀이패 쥔 '이곳'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04 07:30
수정2023.10.04 10:16

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기호 순)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며 여의도 한양 아파트 시공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975년 8개동, 588가구 규모로 지어진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최고 56층 높이, 5개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현대건설은 자사 고급 브랜드인 '디 에이치'를 적용하고, 강남구 청담동 PH129에 적용한 입주민 전용 스카이 커뮤니티 등을 배치키로 했습니다. 평당 공사비는 824만 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건설은 개발이익을 극대화해 소유자에게 최소 3억 6,000만 원 이상 환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건설이 설계한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를 위해 오피스텔 면적을 늘리고 분양가격도 평당 8,500만 원 이상으로 책정해, 분양수입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오티에르' 적용을 제안했고 초고층 빌딩을 다수 지어본 경험도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333m)을 시공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3.3㎡당 공사비를 현대건설보다 낮은 798만 원 수준으로 낮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 공사비 대비 약 142% 규모인 1조 원은 책임조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오티에르 여의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 총회는 이달 29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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