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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치솟는 국채금리에 하락…나스닥 1.87%↓

SBS Biz 송태희
입력2023.10.04 06:58
수정2023.10.04 07:11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3% 가까이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1.37%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87% 하락 마감했습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노동시장 지표와 국채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이날 1% 가까이 떨어졌고요.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구글이 불공정한 전략으로 검색엔진 우위를 차지했다고 반독점 소송에서 증언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2.5% 넘게 떨어졌고 알파벳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아마존도 4% 가까이 밀렸습니다.

메타는 유럽 회원국에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암 치료 기업 포인트 바이오파마를 14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도 2.5% 가량 빠졌습니다.

셧다운 위험이 다소 해소되면서 경제 지표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간밤 미국 노동 시장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 '졸트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 건으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 880만 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로써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수치 '자발적 퇴직자 수'는 363만 8000건으로 전월과 대비해 유사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에 이어 이번 졸트보고서도 미국의 고용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요.

앞서 파월 의장이 현지시간으로 2일, "노동 시장을 탄탄하게 유지하려면 물가 안정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한만큼 이번 주에 나올 9월 고용보고서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해야겠습니다.

한편 이날 나온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엇갈렸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반면 비둘기파로 알려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금리를 동결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채금리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 대를 기록하면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도 5.15%대를 기록했고요.

초장기 금리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3%까지 올랐습니다.

유가는 OPEC 사무총장이 에너지 수요가 늘어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다시금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WTI는 배럴당 89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06% 밀렸고 프랑스 CAC 지수는 1.01% 빠졌습니다.

영국 FTSE 지수도 0.54% 하락해 장 마쳤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증시 살펴보시죠. 중국은 국경절로 연일 휴장한 가운데 중국 부동산회사에 매도세가 몰려 아시아 증시 전반에 투심이 악화됐었죠.

여기에 미국 국채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홍콩 항셍 지수는 어제(3일)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5% 넘게 하락하면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원달러환율

달러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달러 인덱스는 107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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