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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인건수 큰 폭 증가…미 국채금리 16년 만에 최고치 [따끈따끈 글로벌지표]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0.04 05:45
수정2023.10.05 08:06

[앵커]

미국의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유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국채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종윤 기자, 줄어드는가 했던 구인건수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미국 노동부는 8월 채용 공고 건수가 9월의 890만 개보다 증가한 960만 개라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880만 건을 크게 웃돌았고, 4달 만에 가장 큰 수치입니다.

채용공고 건수가 늘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을 고착화 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우리는 금리를 동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해,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실어줬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 국채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7%를 넘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4.77%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투자자들이 통화긴축 선호로 받아들이면서 시장에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힘을 보탰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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