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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타고 일본행 하늘길 더 열린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3.10.01 10:22
수정2023.10.01 10:36

일본 엔화 가치 하락(엔저) 현상에 힘입어 국적 항공사들이 인구 100만명 이하 일본 소도시행 노선을 속속 개설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이달 29일부터 인천발 오카야마·가고시마 노선을, 이달 31일부터 인천발 니가타 노선을 모두 주 3회 왕복 일정으로 재운항합니다.

과거 대한항공이 운항하던 이들 노선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초 일본이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면서 운행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약 3년 8개월 만에 다시 하늘길이 열리는 셈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주 3회 운항하는 인천발 센다이 노선을 이달 29일부터 주 4회로 증편합니다. 

미야자키 노선은 지난달 27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국적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일본 노선(14개)을 보유한 제주항공은 인천발 히로시마·오이타·시즈오카·마쓰야마 등 소도시 노선을 4개 운행 중입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인천발 사가 노선을 재운행했고, 올해 초부터는 구마모토 노선을 재개했습니다. 

진에어도 지난 5월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재개해 매일 항공편을 띄우고 있습니다.

에어서울은 코로나 발생 직후 중단했던 돗토리 노선의 운항(주 3회)을 이달 25일부터 재개합니다. 

다음달까지 예약률은 80%대에 달합니다. 

앞서 다카마쓰 노선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재개해 한 차례 증편을 거쳐 매일 운행 중입니다.

올 들어 8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은 총 1천200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82%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무비자 입국 허용 전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배 급증했습니다. 

엔저가 지속되는 만큼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일본 여행 인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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