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우 '40억 애교' 발언에 "제정신인가?" 비판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9.30 08:06
수정2023.09.30 13:55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구상찬 전 의원,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김성태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보궐선거 비용으로 추산되는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란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신의 범죄로 보궐선거를 만들어 놓고 다시 출마한 후안무치한 후보가 아니랄까 봐 40억 원의 혈세를 낭비시켜 놓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르는 물가와 대출이자에 민생은 신음하는데 안 그래도 모자라는 구 예산을 허투루 낭비하게 한 장본인이 애교로 봐달라니 제정신인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 후보는 앞서 “저로 인해 보궐선거를 하게 된 데 그간 무수하게 사과를 해왔습니다. 그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을 제가 4년 동안 4,000억 원 넘게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여야가 각각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번 선거는 ‘미니 총선’이라 여겨지는 만큼 여야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 총선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누가 먼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여당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 전까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통해 총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국민의 힘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각각 나섰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는 10월 11일입니다. 단 10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사전투표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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