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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또 오르나요…올해 닭고기 가격 강세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9.28 12:58
수정2023.09.29 11:58

공급량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닭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닭고기 도매가격은 1㎏에 3천172원입니다. 1년 전 같은 날의 2천665원과 비교해 19% 올랐습니다.

전날이 추석 연휴 직전일인 상황을 고려해 작년 추석 연휴 직전일(9월 8일)의 도매가격(2천987원)과 비교해도 6.2%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월별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비싼 편입니다. 지난해 1∼8월 월평균 도매가격은 1㎏에 3천236원∼3천750원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천363원∼4천166원입니다.

도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매 가격 역시 지난해 1∼8월에는 월평균 5천327원∼6천229원이었지만, 올해는 5천794원∼6천43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닭고기 가격의 상승세는 사룟값 등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에서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이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이에 더해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유행도 닭고깃값 변동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보통 10월부터 다음 해 봄까지 이어지며, AI가 확산하면 닭, 오리 등 가금류와 계란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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