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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부정거래 의혹 조사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9.27 17:38
수정2023.09.27 18:23

[앵커] 

'배터리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씨가 오늘(27일) 금융감독원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2차 전지주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인데요. 

박 씨는 금융당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오늘 금감원 조사가 있었죠? 

[기자] 

금감원은 오후 1시 박순혁 씨를 불러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 박 씨가 금양의 IR 담당 이사로 일하면서 넥스테라투자일임의 상근 투자운용본부장으로 근무했다는 점인데요. 

현행법상 겸직 금지 및 이해상충 방지 위반 소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박 씨 측은 "금양과는 대행계약이었다"라면서 반박했는데, 금감원은 계약 내용 전반을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종목 추천 과정에서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박 씨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박 씨는 조사받기 전 10여 분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성명서에서 박 씨는 "저에 대한 음해와 핍박이 끊이지 않는 게 금융당국 카르텔이 있다는 대표적 사례"라면서 "금감원과 거래소가 막강한 권력을 자의적, 불법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박 씨를 비호하기 위해 구성된 카페 회원들도 금감원 규탄에 동참했는데요. 

'박지모(박순혁을 지키는 모임)와 금융선진화' 카페 회원 100여 명은 금감원 앞에서 박 씨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 씨의 주장을 지지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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