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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석달 연속 뛰었네…대출금리 '훌쩍' 예금은 '야금'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9.27 17:38
수정2023.09.27 18:23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석 달 연속 오르면서, 가계대출 평균금리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반대로 예적금금리는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더 커졌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소폭 오르며 4.83%을 기록했습니다. 

[서정석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신규 코픽스와 은행채 5년 등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주로 주택담보대출이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에 가계대출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석 달 연속 올랐고, 보증대출도 8개월 만에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대출 금리가 올랐습니다. 

다만, 기업대출 금리가 전달보다 0.04% p 하락하면서 지난달 전체 대출금리는 5.1%로 전달보다 0.01% p 소폭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3% p 하락한 3.65%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예대금리차는 0.02% p 커지며 6개월 만에 다시 벌어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시중은행까지 4%대 정기예금을 내놓으며 수신금리가 경쟁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 1년을 맞아 1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고금리 특판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고금리 시점에 예·적금을 들은 고객들이 많이 있는데 고객 예금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당연히 은행들도 예금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수신 금리 인상은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늘려 대출금리를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7% 돌파해 8% 향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의 은행채 금리 역시 요동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과열 수신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적금 금리보다는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체감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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