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원제약, 화장품 진출...에스디생명공학 새주인 된다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9.27 17:09
수정2023.09.27 17:52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의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서울회생법원이 오늘(27일) 본입찰을 마감했지만 응찰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스토킹호스 방식에 따른 사전 예비인수자인 대원제약이 이끄는 DKS컨소시엄이 협상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입찰 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원제약이 포함된 DKS컨소시엄은 지난달 에스디생명공학 M&A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 절차에 참여했고, M&A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회생 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 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계약을 맺은 인수의향자 외에 입찰 참가자가 없을 경우에는 해당 계약이 확정됩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 등을 취급하는 화장품 업체입니다. 2008년 9월 설립됐고 2017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937억원을 올렸지만 3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 34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5% 감소했고 186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4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서울회생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말 오너 3세인 백인환 경영총괄 사장이 취임한 이후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원제약이 최종적으로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하게 되면 건기식에 이어 화장품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됩니다. 앞서 2021년 건기식 제조업체 극동에치팜(현 대원헬스케어)을 141억원에 인수하며 건기식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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