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보니 통장에 100억원이…슈퍼리치 이렇게 많아?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9.27 14:01
수정2023.09.27 15:10
[5대 시중은행에 미성년자의 예·적금이 5조원을 넘어섰다. (자료=유의동 의원실)]
시중은행 5곳의 미성년자 예·적금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5곳의 미성년자 예‧적금 계좌 279만9천703개에 5조원이 넘는 금액이 맡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의 미성년자 보유 예‧적금 계좌수는 300만9천491개에서 279만9천703개로 7% 가량 줄어든 반면, 잔액은 4조4천630억원에서 5조513억원으로 13% 가 늘어났습니다.
잔액 기준으로는 '1천만원 미만' 예적금이 2조9천866억원(260만8천975개)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 1조5천514억원(8만3천842개)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2천247억원(1천131개)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천612억원(2천165개) ▲'5억원 이상' 1천272억원(91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100억원의 잔액을 가진 미성년자가 가장 많은 예·적금 잔액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34억원, 25억7천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유 의원은 "미성년자의 시중은행 예‧적금 보유 잔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많은 잔액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들이 자금 형성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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