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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동결"…BBQ, '블렌딩 올리브오일'로 변경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9.27 09:58
수정2023.09.27 10:09

올리브유 100%를 내걸어 온 BBQ가 세계적인 올리브유 가격 폭등 속 치킨값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기름을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너시스BBQ는 "정부 물가 안정 대책에 호응하고 소비자 가격 동결을 위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를 원료로 한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다음 달 4일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톤당 약 3천유로에서 현재 톤당 약 1만유로로 약 3.3배 급등했습니다. 올리브 원산지인 스페인의 이상기후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한 영향입니다.

이에 BBQ는 지난 3~4년 동안 올리브오일 가격 급등분을 본사가 감내해왔지만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는 설명입니다.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 상승분을 가맹점 공급가에 반영할 경우 현재 공급가 대비 3배 넘게 인상되며 소비자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부담을 덜고자 BBQ는 올리브오일 시세 상승 조짐이 보이던 2년전부터 새로운 기름 도입을 검토했습니다.

기존 100%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원료로 한 ‘BBQ전용 튀김 올리브오일’과 가장 유사한 맛과 풍미를 유지하면서 영양을 고려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50%에 해바라기오일 49.99%를 더한 블렌딩 오일을 개발했습니다.

BBQ 관계자는 “이번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은 가장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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