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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위스키에 골드바까지…'억소리' 추석 선물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9.26 17:45
수정2023.09.26 18:28

[앵커] 

추석연휴가 내일모레로 다가왔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좋은 선물드리고 싶지만 천정부지로 오른 물가에 주머니 사정은 팍팍하죠. 

이런 와중에도 한편에선 값 비싼 선물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의점 계산대 옆에 황금색 자판기가 눈에 띕니다. 

여기 골드바 자판기가 배치되어 있고, 결제를 하면 바로 골드바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최고가 상품은 모두 매진됐습니다. 

1억 원짜리 위스키는 고객 문의가 빗발치고, 안마의자와 TV, 냉장고까지 등장했습니다. 

[B 편의점 관계자 : 추석 선물 매출이 작년에 비해 50% 정도 증가했습니다. 고객들이 프리미엄 상품도 조금 더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고객 접근성이 가장 높은 편의점에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고가 선물세트의 원조 격인 백화점도 모두 매출이 올랐습니다. 

위스키부터 고급 한우세트와 굴비, 과일 등 사전 예약이 몰렸습니다. 

고물가에 소비 양극화가 더 심해진 데다, 명절 선물 한도까지 상향되면서 어느 때보다 고가 선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수진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소비는) 한번 올라간 수요나 수준이 다시 내려오기 어렵거든요. 일반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소비하다가도 특별한 의미를 주고 싶을 때는 프리미엄한 선물이나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소비) 양극화 심화로 인해 더 극명하게 나타나죠.] 

긴 추석 연휴에 귀향 대신 선물로 마음을 대신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대목을 맞은 유통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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