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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스타벅스 유사 상표?…해태아이스 '스타빙스' 출원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9.26 11:10
수정2023.09.26 14:42

[앵커] 

스타벅스의 브랜드 영향력이 크다 보니, 스타벅스를 따라 했다는 유사 상표 논란, 최근에도 불거진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태아이스크림이 '스타빙스'란 상표를 새로운 사업에 적용할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선영기자, 스타빙스란 이름도 스타벅스와 비슷한 느낌인데, 로고는 더 유사하다고요? 

[기자]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 18일 자로 과자와 빙과, 아이스크림 도·소매업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스타빙스'를 상표 출원 신청했습니다. 

이름과 함께 제시한 로고도 직관적으로 스타벅스를 연상시키는데요. 

짙은 녹색에 원형 디자인, 또 좌우 별표를 넣고, 위에는 브랜드를 아래에는 제품 유형을 영문으로 배치한 것까지 유사합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 가맹사업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해태아이스 측은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사업 진출에 대비해 상표 출원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상표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변리사 등의 자문 검토를 거쳐 출원했고, 업종이 다르면 용인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스타벅스는 최근에도 국내 업체와 유사 상표 분쟁도 있었는데, 스타빙스 상표를 보고는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스타빙스 사안에 대해선 글로벌 본사에서 적정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공식 언급은 자제했지만 상표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에 난감한 기색이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스타벅스 상표권 문제는 모두 본사에서 직접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국내 음식점 상표로 등록된 '스타밥스'에 대해 스타벅스 본사가 제기한 분쟁에서 특허심판원이 유사 상표라며 등록 무효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선 스타벅스의 상표권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중소 업체에도 글로벌 본사가 대응할 만큼 스타벅스가 상표권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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