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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美 켄터키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짓는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26 10:22
수정2023.09.26 10:22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테스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와 함께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처리 공장 건설에 나섭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늘(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미국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작법인은 미국 내 첫 한·미 합작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 64%, 테스 11%, 어센드 엘리먼츠 25%입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메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물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새로 건설되는 전처리 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은 미국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약 2810평 규모로 조성됩니다. 총 투자비 약 883억원이 투입되며, 연 1만2천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합니다. 오는 11월 착공에 돌입해 2025년 1월 본격 가동할 계획입니다.



인근에는 어센드 엘리먼츠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8천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연간 75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북미 최초 양극재용 전구체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3사 협력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전·후처리가 모두 가능해짐에 따라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과 공장 건설까지 더해져 이제는 폐배터리 분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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