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더 오래간다' 美 10년 국채금리 16년만에 최고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9.26 05:45
수정2023.09.26 10:38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전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인데요. 우리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어느 정도까지 올랐습니까?
현지시간 25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53%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데요.
전 거래일보다 0.079% 포인트가 뛰었고,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넘겼습니다.
한동안 국채금리 상승세가 좀 진정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요동치는군요?
사실 9월 FOMC가 있기 전에는 이제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인식도 많았는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매파적 FOMC 이후에도 연준 인사들은 지속적으로 이러한 신호를 보냈는데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금리를 얼마로 높이느냐보다는 얼마나 오래가는지가 더 중요해진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점도표를 언급하며 "시장이 생각해 왔던 것보다 기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에는 연준이 아무리 긴축 기조를 강조해도 시장이 믿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조금 수그러들었군요?
그간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직후 하락할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투자를 한 측면이 있었죠.
하지만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내년에도 금리가 현재 수준 또는 그 수준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도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리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우리나라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9월 FOMC 이후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는데요.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습니다.
내년 3분기가 돼야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미국과 우리나라 금리 차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잖아요?
우리나라의 경우엔 미국 국채 장기물과 우리나라 국고채 장기물 간 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요.
일본 중앙은행은 치솟는 미 국채에도 불구하고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다른 결정에 엔저 현상이 다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과 중국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지 않아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중국 내 단기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좌지우지되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53%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데요.
전 거래일보다 0.079% 포인트가 뛰었고,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넘겼습니다.
한동안 국채금리 상승세가 좀 진정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요동치는군요?
사실 9월 FOMC가 있기 전에는 이제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인식도 많았는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매파적 FOMC 이후에도 연준 인사들은 지속적으로 이러한 신호를 보냈는데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금리를 얼마로 높이느냐보다는 얼마나 오래가는지가 더 중요해진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점도표를 언급하며 "시장이 생각해 왔던 것보다 기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에는 연준이 아무리 긴축 기조를 강조해도 시장이 믿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조금 수그러들었군요?
그간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직후 하락할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투자를 한 측면이 있었죠.
하지만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내년에도 금리가 현재 수준 또는 그 수준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도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리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우리나라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9월 FOMC 이후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는데요.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습니다.
내년 3분기가 돼야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미국과 우리나라 금리 차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잖아요?
우리나라의 경우엔 미국 국채 장기물과 우리나라 국고채 장기물 간 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요.
일본 중앙은행은 치솟는 미 국채에도 불구하고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다른 결정에 엔저 현상이 다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과 중국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지 않아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중국 내 단기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좌지우지되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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