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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셧다운 우려 고조…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경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9.26 05:45
수정2023.09.26 08:46

[앵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일시적 실업을 포함해 경제 부담이 가중되면서 국내총생산 GDP 감소도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조슬기 기자,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고요?

[기자]

무디스가 현지시간 25일 보고서를 통해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하게 되면 미국의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치권 갈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국가신용등급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인데요.

앞서 피치도 지난달 1일 같은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S&P도 지난 2011년 8월 미국의 부채한도 위기 당시 미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또 이번 셧다운의 부정적 여파가 정부 지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 집중될 것이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미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미국 의회 내부에서도 셧다운 현실화를 우려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 의회조사국(CRS)이 현지시간 25일 내놓은 '셧다운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경제에 직간접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미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재화와 용역은 국내총생산, GDP의 7%를 차지하는데, 이들 재화와 용역이 예산안 처리 기한 내 제공되지 않으면 직접적인 GDP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매주 0.15%p씩 하락하고 실업률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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