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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480만원 할인…보조금 80만원에 400만원 깎았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9.25 17:42
수정2023.09.25 20:30

[앵커] 

정부는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 가격을 많이 내리면 그에 맞춰 추가 보조금을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발표 직후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최대 400만 원 할인해 주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보조금 80만 원을 더 받게 됐습니다. 

모두 합쳐 480만 원을 싸게 살 수 있는 겁니다. 

요즘 전기차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제 값 받는 것보다 재고 줄이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고 가격이 5600만 원 수준인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 롱레인지 모델입니다. 

서울에서 구매할 경우 기존에는 보조금을 받아 4700만 원에 살 수 있었는데 연말까지 480만 원 더 싸집니다. 

현대차가 현금할인 320만 원과 충전 지원금 80만 원을 합해 400만 원을 할인해 주고 정부 보조금 80만 원이 추가돼 4200만 원대에 살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전기차 내수를 늘리기 위해 오늘(25일)부터 연말까지 전기차 국고 보조금 최대 액수를 현행 680만 원에서 780만 원으로 확대합니다.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가격을 할인해 주면 할인 폭에 비례하게 보조금이 추가 지원됩니다. 

다만 기본 가격이 5700만 원을 넘거나 할인 판매되지 않는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 추가 혜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총 6만 7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 대 넘게 줄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 딜러들 사이에서 거의 신규 계약이 이뤄지지가 않고 있다 얘기가 많이 있고. 앞으로 판매될 차가 거의 없다는 얘기랑 같은 거거든요. 많이 심각한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거든요. 일단은 (보조금 확대를) 환영하는 입장이죠.] 

정부는 법인과 개인사업자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2년 동안 1대에 대해서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대수에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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