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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담대'·전세대출도 저금리 갈아타기…서민용 빌라·단독주택은 안된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9.25 17:42
수정2023.09.25 18:26

[앵커] 

내년부터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도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매달 빠져나가는 이자를 줄일 수 있는 겁니다. 

경쟁 촉진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반대로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가계대출은 1조 6천억 원 더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가계대출은 6조 2천억 원 늘며 5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담대는 6조 6천억 원이나 급증해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 가계대출 증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담대와 전세대출도 온라인을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신용대출만 가능합니다. 

지난 5월 말 가동을 시작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지난 15일까지 1조 5천800억 원 수준의 신용대출 자산이 이동했습니다. 

총이자 절감액은 300억 원 이상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주담대와 전세대출 잔액은 970조 원 수준입니다.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의 70% 정도가 아파트 대상인 것을 고려하면 약 500조~550조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은행 간 경쟁으로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문제는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거라는 전망하에서는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겠다는 욕구가 강해져서 주담대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 

이번에 빌라와 오피스텔, 단독 주택 등은 대환 대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실시간으로 시세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주담대와 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마칠 예정입니다. 

이르면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저금리 갈아타기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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