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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휘발유 1900원대?…기름값 고공행진 지속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9.25 11:19
수정2023.09.25 16:28

[앵커] 

끝없이 오르는 물가도 부담이죠. 

모든 물가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기름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연휴 때 1천900원을 내고 기름을 넣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연 기자, 이번 주 국내 기름값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오늘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87원으로, 지난주 평균 가격인 리터당 1776원보다 더 오르며 이번 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초 리터당 1570원 수준이었는데, 석 달 만에 20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서울은 리터당 1871원을 나타내며 19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요.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도 1700원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90원입니다. 

서울은 휘발유뿐 아니라 경유 가격도 많이 오르면서 리터당 1778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는 건 국제 유가상승 영향 때문이죠? 

[기자] 

지난 6월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상승세는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기준 두바이유가 배럴당 94달러 27센트, 브렌트유 93달러 27센트, 서부텍사스유 WTI는 90달러 3센트입니다. 

국제 유가, 그중 우리나라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데요. 

지난 6일 배럴당 90달러 60센트 수준이었던 두바이유 가격이 2주 전인 지난 13일 배럴당 93달러 90센트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세도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JP모건은 내년에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10달러까지, 3년 뒤에는 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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