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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먹고사는데…감소 폭 OECD 4위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9.25 11:14
수정2023.09.25 13:08

[앵커]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특히 우리나라가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에서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류선우 기자, 수출부터 보죠.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OECD가 취합한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5% 줄었습니다.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콜롬비아를 제외하곤 OECD 37개 회원국 중 네 번째로 큰 감소 폭입니다.

지난 6월을 제외하고 반년 이상 수출 감소 폭 4위권 이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높은 중국 의존도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대중국 수출이 14개월째 감소세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교역에서 중국 비중은 20%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액 비중은 약 45%에 달했습니다.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앵커]

수입은 더 안 좋지 않습니까.

[기자]

7월 우리나라의 수입은 1년 전보다 25.4% 줄어 OECD 회원국 중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수입이 20% 이상 줄어든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었는데요.

에너지·원자재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의 7월 수입액은 1년 전보다 47% 줄었는데, 3대 에너지 수입액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수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중간재 수입도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7월 반도체, 철강 제품, 반도체 장비 등 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의 수입은 16.8%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교역액 감소에 대해 올해 일시적인 글로벌 제조업 불황과 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며 내년에는 수출·수입액과 성장률 모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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