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카카오, 네이버 공동창업자 영입했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9.25 11:14
수정2023.09.25 15:21
[앵커]
카카오가 컨트롤타워 기구에 네이버 공동창업자를 선임했습니다.
대규모 서비스 먹통과 시세조종 혐의 등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그룹의 사업 전략 방향을 조율하는 '조직' 새판 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카카오가 컨트롤타워 기구를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눴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투자 총괄만 있었는데요.
이번에 경영지원, 위기관리, 사업, 투자 총괄 이렇게 4개 부분으로 쪼개졌습니다.
카카오는 오늘(25일) 네이버 공동창업자 출신인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겸 베어베터 대표를 CA협의체의 경영지원 총괄로 선임합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합니다.
이 협의체에선 김범수 창업자와 홍은택 대표를 비롯해 총 7명이 안건을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사업 총괄을,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은 위기관리 총괄을 맡게 됩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기존처럼 투자 총괄을 맡습니다.
카카오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영역별 총괄 체제로 개편한 것"이라며 "협의체의 역할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카카오가 경쟁사인 네이버 창업자까지 영입했는데 배경이 구체적으로 뭡니까?
[기자]
카카오 그룹의 위기에 따른 조직 재정비 필요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네이버 공동창업자 출신인 김정호 이사장은 지난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의 합병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NHN 한게임 대표를 지냈으며 2012년부터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해 운영해 왔습니다.
카카오는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발생한 바 있고, 올해 들어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 조종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 X의 가상자산 클레이를 이용한 배임·횡령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카카오가 컨트롤타워 기구에 네이버 공동창업자를 선임했습니다.
대규모 서비스 먹통과 시세조종 혐의 등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그룹의 사업 전략 방향을 조율하는 '조직' 새판 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카카오가 컨트롤타워 기구를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눴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투자 총괄만 있었는데요.
이번에 경영지원, 위기관리, 사업, 투자 총괄 이렇게 4개 부분으로 쪼개졌습니다.
카카오는 오늘(25일) 네이버 공동창업자 출신인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겸 베어베터 대표를 CA협의체의 경영지원 총괄로 선임합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합니다.
이 협의체에선 김범수 창업자와 홍은택 대표를 비롯해 총 7명이 안건을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사업 총괄을,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은 위기관리 총괄을 맡게 됩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기존처럼 투자 총괄을 맡습니다.
카카오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영역별 총괄 체제로 개편한 것"이라며 "협의체의 역할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카카오가 경쟁사인 네이버 창업자까지 영입했는데 배경이 구체적으로 뭡니까?
[기자]
카카오 그룹의 위기에 따른 조직 재정비 필요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네이버 공동창업자 출신인 김정호 이사장은 지난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의 합병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NHN 한게임 대표를 지냈으며 2012년부터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해 운영해 왔습니다.
카카오는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발생한 바 있고, 올해 들어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 조종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 X의 가상자산 클레이를 이용한 배임·횡령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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