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SK하이닉스 진상 밝혀라"…SK하이닉스 임직원 국감 소환 추진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9.25 09:54
수정2023.09.25 16:23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SK하이닉스의 최신 D램 반도체가 발견된 가운데, '기술 입수' 경로 문제와 관련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올해 국정감사 출석 증인으로 신청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25일) 박 부회장을 포함한 SK하이닉스 일부 임원진들과 화웨이 한국지사장 등이 증인 신청 목록에 올라왔습니다. 최근 화웨이의 최신형 스마트폰에서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인 '메이트60프로'가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최신형 D램인 LPDDR5X가 탑재됐습니다.
미국이 화웨이를 수출 규제 업체로 지정하면서 SK하이닉스는 2020년 9월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끊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화웨이 폰으로 흘러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화웨이가 SK하이닉스 반도체 칩을 입수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산자위가 증인 목록에 박 부회장을 올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증인을 채택하기까지에는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여당인 국민의 힘은 이번 이슈를 다룰 시에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건으로 올리기 꺼리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반도체 문제가 국가안보와 직결된 만큼 밝힌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여야는 오늘 14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채택을 위한 1차적 합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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