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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공급 빨라진다…주담대 금리 7% 넘었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9.25 05:46
수정2023.09.25 10:09

정부가 추석 전에 발표할 주택 공급 대책에,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섰지만, 가계대출이 느는 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성장률은 3년 연속으로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3기 신도시 공급이 빨라질 수 있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까지 5곳인데요.

당초 오는 2025년에서 2026년 사이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토지 보상 등을 거치면서 일정이 한두 해씩 밀린 상황입니다.

최근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가파르게 줄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급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카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데요.

현재 30%가량인 공원 녹지와 15%인 자족 용지 비율을 줄여 주택용지를 늘리는 식입니다.

집값이 뛰다 보니 부모와 자녀 간에 집을 사고 파는 경우도 있죠?

네, 국토부 사례를 보면 한 자녀가 부모의 서울 아파트를 27억 원에 샀는데, 잔금 치르는 날에 부모와 약 11억 원에 전세 계약을 직거래로 체결했습니다.

매수 자금 40%를 부모의 전세 보증금으로 마련한 셈이죠.

또 자녀가 부모의 8억 8000만 원짜리 서울 아파트를 직거래로 샀는데, 거래대금 전액을 주식을 팔아 마련했다고 설명하면서 증빙자료는 내지 않았습니다.

국토부는 이들 자녀들이 증여세를 제대로 내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금리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가계 빚 규모는 어떤 흐름 보이고 있습니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었습니다.

미국 금리는 연내 더 높아질 수 있고, 한국은행의 동결 행보가 계속되긴 힘든데요.

지난주 기준 국내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약 682조 5000억 원으로, 8월 말보다 1조 6000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우리 경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성장세도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OECD가 지난 1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 성장률을 1.5%로 예상했습니다.

다른 OECD 회원국 경기가 회복세를 띠면서 우리 성장률이 3년 연속으로 전체 평균을 밑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이 크게 꺾인 영향인데요.

지난 7월 우리 수출은 1년 전보다 15% 넘게 줄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LG화학이 새로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있죠?

네,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아프리카 모로코에 리튬인산철, LFP 양극재 공장을 짓습니다.

한 해 5만 톤 규모로, 보급형 전기차 5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고 양산 시점은 2026년입니다.

북미 지역에 공급할 양극재를 만들 계획인데,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한 나라로, 여기서 만든 양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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