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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애 첫 주택' 완화 효과…부동산 시장 '활기'

SBS Biz 강산
입력2023.09.23 11:33
수정2023.09.23 17:34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인 '생애 첫 주택' 자격 요건 완화 이후 주요 도시의 거래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 베이커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 요건 완화 조치 시행 이후 셋째 주(9월 11일∼17일)를 맞아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4대 일선 도시의 주택 거래량이 이전보다 50% 늘었습니다.

이 기간 일선 도시에 이어 이달 초 이 조치 시행에 나선 성도(省都)급 도시인 2선 도시 거래량도 30% 늘었습니다.

베이징과 선전, 난징의 거래량이 2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이들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는 20% 이상 늘었습니다.

신축 주택의 경우 이달 셋째 주(9월 11일∼17일) 광둥성 포산의 거래량이 2천679채로, 전달 동기보다 58.5% 급증했고, 항저우와 쑤저우도 각각 39.4%, 33.1% 늘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집값이 1%가량 올랐고, 다른 도시들은 하락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시장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KMI 지수의 경우 일선 도시가 65를 기록한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는 연초 기록했던 올해 최고 수준에 다시 도달했습니다.

이는 거래 수요가 왕성해 거래가 계속 증가할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베이커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방역 완화 이후 더딘 경제 회복 촉진을 위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살리기에 나서 생애 첫 주택 요건 완화, 구매 제한 완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내놨습니다.

과거 주택을 구입했더라도 이미 처분한 무주택자가 주택을 매입하면 생애 첫 주택으로 간주하는 생애 첫 주택 요건 완화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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