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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전자 법정관리…'김냉 1위' 위니아도 매각행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9.22 17:44
수정2023.09.22 18:24

[앵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이름을 알린 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계열사 위니아전자·위니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위니아전자는 끝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위니아도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수년간 경영악화에 임금체불 문제까지 터지면서 대표이사가 구속되기까지 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라쎄' 브랜드를 달고 세탁기, 냉장고 등을 파는 위니아전자. 

중국과 멕시코 등 해외 시장에 매출의 90% 이상을 기대고 있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해외 공장이 멈추면서 영업이 마비됐습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19년 45억 원에서 현재 1천억 원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유위니아그룹 경영진은 출구를 찾을 수 없다는 판단에 결국 기업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심우중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글로벌 마케팅, 해외로 시장 확대 의도가 있었는데, 과거 가지고 있던 수익성의 한계가 계속 있었죠.] 

회생법원은 오는 26일 대표자 심문기일을 열고 이후 기업회생절차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경영난에 빠진 위니아전자는 직원 400여 명 임금과 퇴직금 302억 원을 체불했고,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강용석 / 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 : 1년 동안 장기화되니 지금은 돈이 나올 구멍이 없어지는 거죠.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적인 살인이죠.] 

김치냉장고 '딤채'로 이름을 알린 위니아도 임금체불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가운데, 위니아 매각 추진도 물밑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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