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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무섭게 오른다…미국발 '불똥'에 벌써 6.2%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9.22 17:44
수정2023.09.23 09:28

[앵커]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조짐에 국내 시장금리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치솟는 채권금리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6.1%까지 올랐습니다. 

변동금리는 6.2%까지 치솟았습니다. 

대출금리는 지난 4월에는 5% 후반대였는데, 6%를 돌파한 뒤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금리도 요동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우리나라 (채권) 금리도 예상속도나 이런 것들과 비교해 보면 조금 빠르게 뛰고 있죠. 불확실성이나 부담들은 FOMC 충격이 어느 정도까지는 기간을 두고 영향을 미칠 테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여기에 은행들의 적극적인 자금조달 움직임도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채 발행량은 전달보다 90%나 폭증했습니다. 

채권 발행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떨어졌고, 반대로 금리는 올랐습니다. 

지난해 연말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100조 원 규모 고금리 특판의 만기까지 가까워지면서 예·적금 경쟁도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예·적금 금리가 올라가면 당연히 코픽스도 상승을 하고요. 코픽스가 지표금리가 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금리 불안요인이 커지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수신 경쟁 과열 여부를 밀착 점검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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