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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돈내산' 리뷰 도입…뒷광고 가려낸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9.22 11:15
수정2023.09.22 11:50

[앵커]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는데도, 본인이 직접 사고 써본 것처럼 인터넷에 가짜 리뷰를 올리는 경우가 있죠.

네이버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른바 '내돈내산'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검색 서비스 신뢰를 높이겠다는 건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후기를 올린 사람 본인이 직접 샀는지 어떻게 확인한다는 거죠?

[기자]

블로그 작성자가 1년 이내 방문하거나 구매 확정한 이력을 첨부해 후기글을 올리면, 글 상단에 '내돈내산 리뷰가 포함된 글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됩니다.

네이버는 블로그 작성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써본 다음 게시글을 올렸다고 인증하는 '내돈내산'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에는 블로그 사용자가 결제 내역을 첨부하면서 직접 서비스나 제품 구매 사실을 인증해야 했는데요.

이번 내돈내산 기능에는 스마트스토어 같은 쇼핑 내역과 네이버 예약 등 방문 내역이 연동됩니다.

네이버는 영수증과 카드 내역을 통한 인증 정보도 연동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내돈내산 기능은 현재 PC에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이버가 이렇게 인증 기능을 도입하는 배경은 뭡니까?

[기자]

블로그 신뢰도와 함께 검색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주요 소셜미디어를 모니터링한 결과, 네이버 블로그 '뒷광고' 의심 건수는 9천445건으로, 인스타그램에 이어 가장 많았습니다.

뒷광고는 협찬받은 사실을 숨기고 후기 형태로 광고를 올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최근 네이버가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큐:'를 내놓은 만큼, 네이버에 검색 신뢰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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