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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전기차 살까?"…정부 보조금 더 준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9.22 11:15
수정2023.09.22 21:00

[앵커]

전기차 보조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늘던 전기차 판매가 올해 들어 주춤하자, 수요 불씨 당기기에 나선 건데요.

전기차 고민하다가 가격 앞에서 포기한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강산 기자,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늘린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기존 보조금 지급 '대상은 유지하되, 한시적으로 액수를 늘리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올해 전기승용차 국고보조금 최대치는 중·대형 680만 원, 소형 580만 원입니다.

지자체 보조금은 지자체별로 다른데 서울은 180만 원, 경남은 600만~1천150만 원입니다.

지급 대상은 전기승용차의 경우 올해 찻값이 8천500만 원 미만이어야 보조금을 받는데요.

서울 기준 5,700만 원 미만 전기차는 국비 680만 원과 시비 180만 원을 합쳐 최대 860만 원의 보조금을 100% 지급받고, 5,700만 원 이상~8,500만 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만 받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기재부가 구체적인 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데요.

환경부는 "아직 집행되지 않은 보조금 예산을 활용해 연내 한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일단 예산에 맞춰 돈을 주겠단 뜻인데, 보조금이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죠?

[기자]

당국은 '적정 보조금 증액 폭'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차 구매를 촉진할 수준이면서 이미 보조금을 받아서 산 사람도 받아들일 만한 수준의 금액이어야 할 텐데요.

보조금을 늘려도 이미 받은 사람에게 소급해 추가로 주지는 않는다는 게 당국 방침이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섭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는 정부 조치에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이, 차값을 내리는 등으로 호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방안은 다음 주에 나올 예정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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