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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씨가 말랐네"...서울 6억 이하 아파트 거래 '뚝'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9.22 10:13
수정2023.09.23 20:42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계속 오르면서 서울에서 6억원 이하에 거래된 아파트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 2만5천305건 가운데 6억원 이하는 6천47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거래 중 25.6%에 해당하며,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비율입니다.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2016년 70% 선을 웃돌았으나 2017년 67.4%, 2018년 61.1%, 2019년 46.6%, 2020년 42.3%, 2021년 28.0%로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78.3%)로 나타났으며, 이어 강북구(64.4%), 중랑구(61.8%), 노원구(58.7%), 금천구(57.1%) 등의 순이었습니다.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서초구는 각각 5~6%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8월 서울에서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 거래량은 4천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습니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2019년 11.1%, 2020년 8.0%, 2021년 15.9%, 2022년 17.4%로 크게 보면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고가 거래 비중은 올해 서초구가 75.1%로 가장 높았습니다.

거래된 4채 중 3채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라는 얘기입니다.

이어 강남구 70.6%, 용산구 63.4%, 송파구 51.7% 순으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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