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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스텔란티스 등 2천명 해고…美 자동차 파업 해고 '강수'에 파업 확대 불붙나 [글로벌 비즈]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9.22 05:45
수정2023.09.22 08:56

[앵커]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간 노사 협상이 제자리입니다.

사측은 파업으로 조업 중단이 발생하자 해고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출시하는 새 아이폰에는 자체 개발 통신칩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나리 기자, 우선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해고 인력 얼마나 됩니까?

[기자]

GM은 파업 여파를 이유로 해결 때까지 캔자스주 소재의 한 공장의 약 2천 명을 해고했습니다.

일시 해고 카드를 꺼낸 GM에 따르면 이들은 보조적 실업수당도 받을 수 없는데요. 파업이 길어질수록 해고인력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포드도 노동자 600명을 일시 해고했고, 스텔란티스는 약 70명을 일시 해고한 데 이어 300명 추가 해고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입장차도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협상에는 진전이 없습니다.

노조 측은 40%가량의 임금 인상과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사측은 임금 20%가량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파업 중인 노조는 현지시간 22일 정오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합니다.

[앵커]

아이폰15 출시에 나선 애플, 통신칩 개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애플은 5년째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통신 모뎀칩 개발을 해왔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15 시리즈에 자체 개발 중인 통신용 칩은 빠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통신용 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 현실화되지 못 한 것입니다.

자체 개발 통신용 칩을 사용하지 못 한 데는 너무 느리고 쉽게 과열되는 점, 회로 기판이 너무 컸던 점 등이 기술적인 이유로 꼽힙니다.

결국 애플은 퀄컴으로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아이폰용 통신용 칩을 더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편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 기업들은 요즘 매출 타격이 크다고요?

[기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대만업체 7곳의 8월 총매출이 1년 전보다 12.3% 줄었습니다.

7월 기준 낙폭은 9%였는데 이보다 3%p가량 더 떨어졌고,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하락했습니다.

스마트폰·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 수요 둔화 영향인데요.

업체별로는 맥북 위탁생산 업체 퀀타컴퓨터의 지난달 매출이 같은 기간 23% 넘게 떨어졌고,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이 23% TSMC가 13.5% 등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 초반 인기를 끌어 연말 매출 증대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앵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중국 대체지로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요?

[기자]

엔비디아가 최근 중국 리스크 대안과 AI 시장 성장성 등을 고려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 인도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인도 내 주요 4개 도시를 방문했는데요.

엔비디아는 인도가 AI 인재 공급처이자 반도체 칩 생산기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아울러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고급 사양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판매할 수 없게 되자 인도 시장이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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