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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남은 美 정부 '셧다운'…공화, 한달짜리 임시예산안 추진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9.22 05:45
수정2023.09.22 06:33

[앵커] 

미국 내년 예산안의 처리 기한이 열흘 남았습니다.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 정부 업무가 일제히 중단되는 이른바, 셧다운 사태를 맞게 되는데요. 

민주, 공화당 간 대립으로 예산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웅배 기자, 공화당에선 일단 셧다운은 막고자 임시예산안을 추진하고 있죠? 

[기자] 

2024 회계연도 시작 전날인 이달 30일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않으면 셧다운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복수의 현지언론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현지시간 20일 하원 공화당 회의에서 1조 4천710억 달러, 우리돈 약 1천970조 원 규모의 임시예산안을 제안해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해당 예산안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10월 말까지 쓸 예산만 담겼습니다. 

[앵커] 

임시방편으로 임시예산안이 마련되고 있지만 통과가 어려울 가능성도 점쳐지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부에서 중도파와 강경파간 대결이 극심합니다. 

공화당 중도파는 '복지 프로그램 유지'를, 강경파는 '예산 삭감'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경파는 매카시 의장이 예산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과 협력하면 의장직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긴장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강경파를 독려에 나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화당 주도로 임시예산안이 설사 하원을 무사히 넘겨도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거부할 있습니다. 

셧다운까지 10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예산안의결은커녕,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셧다운에 들어 가면 안보, 치안, 안전 분야 외이 미 연방 공무원들은 무급휴가를 가야 하고 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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