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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에 전력저장 장치 '파워월' 공장 설립 추진 중"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9.22 04:16
수정2023.09.22 06:30

[테슬라의 가정용 전력저장 장치 '파워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가 인도에 전력저장 장치 '파워월'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관련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최근 이런 계획을 담은 제안서를 인도 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의 파워월은 태양광 등으로 만들어진 잉여 전력을 저장해뒀다 쓸 수 있는 장치로, 주로 가정이나 사무실 차고의 벽에 설치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테슬라는 파워월 생산 공장을 적은 비용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고 인도 정부에 요청했으나, 인도 정부는 테슬라에 직접 지원하는 인센티브 대신 향후 파워월 구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수석 대변인이나 상무부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인도 내 투자 계획에 관한 질문에 "인도는 미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발전에 굉장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특히 밤에는 태양광이 없기 때문에 고정식 배터리 팩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는 지난 7월 테슬라가 인도 정부와 2만4천달러(약 3천200만원)짜리 저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이와 관련해 진전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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