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아이폰15 中서 '예상 밖' 흥행…배달플랫폼, 판매 경쟁 고조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9.22 04:13
수정2023.09.22 06:30

[어러머(왼쪽)과 허마의 아이폰 판매 안내. (웨이보 갈무리=연합뉴스)]

중국에서 새롭게 출시된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5가 예상 밖의 흥행 조짐을 보이자 배달 플랫폼들이 앞다퉈 판매전에 뛰어들었다고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배달 플랫폼인 어러머는 지난 16일 중국 내 아이폰15 예약 판매 시작 직후 "전국 300개 도시의 3천개 애플 매장과 합작해 아이폰15 판매를 개시했다"며 "30분 내 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배달 플랫폼 메이퇀도 즉각 아이폰15 판매 소식을 알리면서 "빠르면 30분 이내 배송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배달 전문 플랫폼인 허마 역시 오는 22일부터 아이폰15를 판매한다고 발표한 뒤 "주문에 성공할 경우 빠르면 18분 이내에 새 기기를 받을 수 있다"며 고객 유치전에 가세했습니다.

배달 플랫폼들이 아이폰15 판매에 경쟁적으로 나선 것은 경제 침체로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이 스마트폰이 애초 예상과 달리 흥행할 조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내 공식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1분 만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매진됐습니다.

애플스토어 홈페이지는 10분 만에 다운됐고, 30분도 안 돼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속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지난달 말 전격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가 중국인들의 애국주의 열풍에 편승,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이폰15의 중국 내 판매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토스뱅크, 해외 ATM 출금한도 '월 3천달러'로 줄여
벼랑끝 지방은행…부동산 팔고, 알짜점포 닫는다